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이제 지퍼백 필수!
최근 김해국제공항을 비롯한 국내 공항에서는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의 기내 반입 기준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28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추정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내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표준안 때문입니다. 이번 표준안 시행에 따라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반입하려면 반드시 지퍼백이나 보호형 파우치에 넣어야 하며, 단자가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절연테이프를 부착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3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으며, 공항 곳곳에서 이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의 변화: 지퍼백 무료 제공 및 안내 데스크 운영
지난 3월 2일 김해국제공항을 방문해보니, 출국장에는 '보조배터리 안내데스크'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승객들에게 지퍼백을 무료로 나눠주며 새로운 반입 기준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 무료 제공 서비스는 제도 시행 초기 3개월 동안만 유지되며, 이후에는 승객이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현재 김해공항에는 국제선 2곳, 국내선 1곳 등 총 3곳의 보조배터리 안내데스크가 마련되어 있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김해공항은 또한 승객들이 새로운 규정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출국장 곳곳에 대형 현수막과 안내 전단을 배치했으며, 티켓 발권 키오스크에서도 기내 반입 기준을 안내하는 화면이 자동으로 나타나도록 설정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도 항공사 직원들이 보조배터리 반입 여부를 확인하며, 미처 준비하지 못한 승객들에게 지퍼백을 지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상세 안내
국토부가 발표한 새로운 기내 반입 규정에 따르면 보조배터리 및 전자담배는 수하물 위탁이 금지됩니다. 승객들은 반드시 개인 소지품으로 기내에 반입해야 하며, 배터리 용량에 따라 반입 수량이 제한됩니다.
- 100Wh 이하 보조배터리: 최대 5개까지 반입 가능
- 100~160Wh 보조배터리: 항공사 승인 시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 160Wh 초과 보조배터리: 반입 금지
이와 더불어,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절연테이프를 부착하거나 보호형 파우치, 지퍼백 등에 넣어 단자가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으면 기내 반입이 거부될 수 있으며, 일부 항공사에서는 추가 승인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승객들의 반응은?
새로운 규정 시행 후, 승객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 긍정적인 반응: 대부분의 승객들은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미리 보조배터리에 절연테이프를 부착하거나 지퍼백에 담아왔을 정도로 사전 준비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 부정적인 반응: 하지만 일부 노년층 승객들은 규정이 복잡하다고 느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보조배터리를 집에 두고 해외에서 새로 구매하겠다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공항에서 지퍼백을 무료로 나눠준다는 소식을 접한 일부 승객들은 사전 준비 없이 공항에서 받을 생각으로 오는 경우도 많아,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추가 규제 가능성
국토부는 이번 표준안을 통해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며, 향후 추가적인 규제 가능성도 검토 중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에어부산 화재 사고의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밝혀질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 논의해 규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외 항공 규제 기관과 협력하여 국제적인 안전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시 유의사항 정리
새로운 규정에 맞춰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반입하려면 아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1️⃣ 보조배터리 용량 확인: 100Wh 이하(최대 5개), 100~160Wh(최대 2개, 항공사 승인 필요) 2️⃣ 절연 조치 필수: 단자가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절연테이프 부착 3️⃣ 보호용 파우치 또는 지퍼백 사용: 안전한 보관 필수 4️⃣ 수하물 위탁 금지: 반드시 기내로 반입해야 함 5️⃣ 초과 반입 시 항공사 승인 필요: 개별 항공사 규정 확인 필수
마무리하며
이번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강화는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입니다. 김해공항을 비롯한 국내 주요 공항에서는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승객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 공항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을 미리 숙지하고 적절한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절연테이프와 지퍼백을 미리 준비해 불필요한 시간 낭비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출국하세요!